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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부상병동 폐업, 이범호 손영민 1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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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복귀 완료. 호랑이 군단, 날개를 달았다.

시즌 막판, KIA가 드디어 완전한 팀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범호와 손영민, 재활중이던 투타 핵심 선수들이 모두 돌아오면서 '한번 해보자'는 각오가 끓어오른다. 2위 탈환 목표도 이런 기세라면 달성이 머지 않아 보인다.

KIA는 8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경을 통해 이범호와 손영민을 1군에 등록시켰다. 이범호가 1군에 돌아온 것은 딱 한 달만이다. 지난 8월7일 인천 SK전에서 홈으로 달려들어오다가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이 부분 파열된 이범호는 다음날인 8월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꾸준한 치료와 재활을 해오던 이범호는 지난 3일부터 1군에 합류해 배팅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몸 상태가 괜찮다고 본 KIA 코칭스태프는 결국 8일자로 이범호를 1군에 불러올리게 됐다.

KIA 조범현 감독은 "배팅을 할 때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본인도 아프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수비나 주루는 일단 천천히 시킬 생각"이라고 이범호의 현 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로 기용하진 않고, 상황이 되면 대타로 써 볼 생각이다. 안그래도 이범호를 어떤 타이밍 때 대타로 쓸 지에 대해서 어제 한참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범호 역시 "그간 팀동료들에게 미안해서 경기 중계도 일부러 안봤다"며 오랜만의 복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범호는 "몸 상태는 80% 정도인데, 수비나 주루가 완벽하진 않아도 대타나 지명타자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몇 경기 하다보면 몸이 풀려서 주루나 수비도 완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매 경기 총력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팀의 목표인 '2위 탈환'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범호의 복귀와 함께 KIA로서는 팀 불펜의 핵심인 손영민이 돌아오게됐다는 점도 전력의 커다란 플러스요인이다. 손영민은 지난달 18일 우측어깨 회전근개염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그러나 재활을 통해 현재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조 감독은 "손영민은 올 시즌 불펜의 키맨이다. 손영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팀 전력에)큰 차이가 있다"며 손영민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밖에 KIA는 투수 박경태와 포수 김태훈도 이날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