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김탁구'가 영화로 돌아온다.
지난해 40%를 넘기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의 아역으로 출연한 오재무가 영화 '투혼'에 출연해 화제다.
'제빵왕 김탁구'로 데뷔,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로 성인 연기자들에게 "아역보다 못하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안겨주기도 했던 오재무는 '투혼'에서 윤도훈(김주혁)과 오유란(김선아) 사이의 초등학생 아들 윤동철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이어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그는 아버지 윤도훈의 뒤를 이어 야구선수가 되려 하지만 투수가 아닌 타자가 되기 위해 고집을 피우는 초등학생이다. 아버지를 닮아 야구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윤도훈의 고집 센 성격과 하늘을 찌르는 자존심까지 고스란히 물려받은 동철은 학교에서도 끝없이 사고를 치는 데다, 머리 나쁜 것까지 아버지를 쏙 닮은 캐릭터다. 하지만 아버지 때문에 속이 썩는 엄마 곁을 지키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기특한 큰 아들이기도 하다. 오재무가 출연하는 '투혼'은 10월 6일 개봉된다. 최근 '전체관람가' 등급을 확정지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