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경제성을 강조한 경차가 인기 차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아차 모닝과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는 각각 9,834대와 5,827대가 팔리며 각 사의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 모닝의 인기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올해 초 출시된 모닝은 2011년 1~8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 7만 4,291대를 기록하며 2010년 1~12월까지의 구형 모닝 누적 판매량(6만 8,745대)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 쉐보레 스파크로 개명한 스파크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 8월 5,827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가 늘었다. 연간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보다 21.8%나 증가했다.
한국GM에서 시판 중인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다마스 493대, 라보 514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경차 선호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경차에 대한 인식제고와 출퇴근, 장보기, 통학 용도의 세컨드카 확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경차의 구매층은 생애 첫차 구매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세컨드카 구매 고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경차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6만 2000여대로 예상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대한민국 1등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