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적지에서 쿠웨이트와 17번째 A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A매치 16경기(9승4무1패)를 치렀다. 올초 카타르아시안컵이 첫 실전 무대였다. 2막이 열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레바논과 2일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가졌다. 6대0으로 대승을 거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쿠웨이트는 2차전 상대다.
조광래 체제에서 30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1.88골을 기록 중이다.
지동원(20·선덜랜드)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박주영(26·아스널)이 최다골 경쟁 중이다.
현재 최다골의 주인공은 지동원이다. 구자철과 나란히 6골을 기록하다 레바논전에서 2골을 더 보태 8호골로 달아났다. 아시안컵 득점왕(5골) 구자철은 6월 7일 가나전(2대1 승)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침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주영의 상승세가 매섭다. 골 순도가 높다. 그는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결장했다. 친선경기에 이어 월드컵 예선을 소화하고 있다. 9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3월 25일 온두라스(4대0 승), 6월 3일 세르비아전(2대1 승)에서 연속골을 터트린데 이어 레바논전에서 A매치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헤딩으로 3골, 오른발로 2차례 골문을 열었다. 5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에서 터트린 20골 중 8골을 중동팀 상대로 뽑은 박주영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차예선에서 레바논, 쿠웨이트, UAE(아랍에미리트)와 함께 B조 포진해 있다. 모두 중동팀이다.
김정우(29·상주)가 레바논전에서 한 골을 뽑아 윤빛가람과 함께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기성용(22·셀틱) 이근호(26·감바 오사카) 김영권(21·오미야) 이정수(31·알 사드) 손흥민(19·함부르크) 최효진(28·상주) 황재원(30·수원) 등이 조광래호에서 1골씩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조광래호 득점 시계
골=선수
8골=지동원
6골=구자철
5골=박주영
2골=김정우 윤빛가람
1골=기성용 이근호 김영권 이정수 황재원 손흥민 최효진
※16경기 30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