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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가전제품만 2000만원 상당 선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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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트로피와 격려품만으로 2500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았다.

6일 대구구장에선 삼성-한화전의 클리닝타임때 오승환의 200세이브 세계신기록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달 12일 개인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했는데 국내 최연소 및 최소경기, 한-미-일 최소경기 신기록이었다.

삼성은 최근 예고했던대로 김 인 사장이 이날 오승환에게 현금 5000만원이 적힌 패널을 전달했다. 오승환이 2006년에 47세이브 아시아신기록을 세웠을 때에는 구단에서 황금공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번엔 또한번의 아시아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일단 격려금 형식으로 200세이브를 축하했다.

삼성그룹에선 가전제품을 오승환에게 안겼다. 우선 오승환 본인이 직접 원했던 65인치 LED 스마트TV가 눈에 띄었다. 그외에도 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최신형 휴대폰 2대 등이었다.

특히 스마트TV가 비싸기 때문에 가전제품만 약 2000만원 상당이 될 것으로 짐작됐다. 아직 결혼계획은 없지만 어찌보면 신혼 살림을 한방에 마련한 셈. 오승환은 평소 "사귀는 여자친구는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KBO도 이날 구본능 총재가 직접 대구구장을 방문, 오승환에게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순금 두냥으로 제작된 특별 트로피인데 요즘 금 시세로 치면 500만원이 넘는다고 KBO 관계자가 귀띔했다. 삼성 송상봉 단장은 200세이브 달성 장면을 담은 대형 액자를 오승환에게 전달했다. 오승환의 아버지 오병옥씨, 어머니 김형덕씨도 시상식에 참가해 꽃다발을 전했다.

대구=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