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가 당분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도는 6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 전 만난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은 "페르난도는 당분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쓸 것"이라며 "아직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긴 힘들다. 선발보다는 불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페르난도는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생겨 지난달 5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김 대행은 "지금 우리 입장에선 선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불펜도 중요하다"라며 "선발 로테이션은 김선우 니퍼트 이용찬 김승회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이 언급한 4명에 더불어 최근 호투한 김상현 역시 선발이 가능하기에 페르난도를 불펜으로 돌린 것.
페르난도는 지난 3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경찰과의 2군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7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기록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페르난도와 함께 투수 김강률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