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잠실구장을 찾아 야구 관람을 즐겼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를 가족과 함께 응원했다. 역대 대통령중 시구가 아닌 정규시즌 관람은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0분쯤, LG의 1회말 공격때 잠실구장 본부석에 자리를 잡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LG와 롯데 응원 막대 풍선을 각각 한개씩 들고 양팀 선수들을 동시에 응원했다. 외손주들에게 야구를 설명해 주는 자상한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여줬다. 재임기간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일반 관중들과 함께 야구를 즐겼다. 특히 4회가 끝난 뒤 홈 팀 LG가 진행한 그라운드 이벤트인 키스타임에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카메라에 잡혀 키스를 했다. 이때까지도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야구장을 방문한 사실을 몰랐던 일반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로 대통령 부부를 반겼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은 2만7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