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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한국新 박칠성 "나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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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너무나 좋아요."

한국 선수단에서 두번째로 톱텐에 진입한 박칠성(29·상무)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칠성은 3일 열린 경보 50㎞에서 3시간47분13초의 한국신기록으로 7위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칠성은 "기분이 좋다. 20㎞에서는 중간에 포기했는데 50㎞는 완주한데다 좋은 기록까지 세웠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아내와 아들, 딸이 응원나온 가운데 경기를 펼친 박칠성은 "6㎞ 남았을 때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와있었기 때문에 힘을 냈다. 아빠는 왜 꼴찌하느냐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에서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구력과 스피드를 보완해 메달권에도 진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칠성과 함께 나선 김동영(31·삼성전자)은 3시간51분12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14위에 올랐다. 김동영은 "이번에 진짜 많이 훈련했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계속 훈련을 열심히 해 런던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