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맞붙는 카타르가 감독교체를 단행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0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올림픽팀 새 사령탑에 브라질 출신의 파울루 오투리 감독이 선임됐다고 전했다. 오투리 감독은 "두 차례 긴 회의를 통해 카타르 올림픽팀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개인적으로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계약에 대한 자세한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페루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오투리 감독은 주로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 프로 지도자 인생을 보냈다. 2006년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을 지내면서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2009~2010년 조용형이 소속된 알 라이안을 카타르 에미르 컵 우승으로 이끈 경력을 갖고 있다. 오투리 감독은 카타르 올림픽팀 감독직을 한 차례 고사했으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지휘봉을 잡기에 이르렀다.
카타르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팀과는 11월 23일 맞붙을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