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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태호 "'발레리NO' 종영,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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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태호가 자신이 출연했던 '발레리NO'의 종영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발레리NO'는 러시아 최고 발레단을 배경으로 몸에 딱 달라붙는 발레리노의 민망 의상을 이용해 웃음을 자아낸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로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태호는 30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코너가 종영돼 시원섭섭하다. 아이디어를 짜면서 어렵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좋았고,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태호는 "'발레리노' 팀과는 '박수칠 때 떠나자'고 늘 얘기했었는데 시청자들께서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심각하게 말씀하시기 전 막을 내린 듯 보인다"며 "마침 케이블 채널에서 상을 받고 2주 후에 종영을 했다. '유종의 미'를 거둔 거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태호, 박성광, 이승윤, 양선일, 김장군 등이 포함된 '발레리NO' 팀은 지난달 열린 케이블 채널 '엠넷 20's 초이스' 시상식에서 핫개그종결자상을 받은 바 있다.

정태호는 '발레리NO'에서 발레단을 이끄는 엄격한 마이스터 선생님으로 출연하면서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민망 노출' 장면이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

그는 "노출이 적어 나는 너무 좋았다. 특히 그동안 주로 당하는 역할만 해왔는데 처음으로 내가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면서 "재밌는 사실은 팀에서 막내인 내가 선배들을 혼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정태호는 현재 송병철, 이상훈과 함께 '감사합니다' 코너에 출연 중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