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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홈런 2방' 삼성, 롯데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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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홈런 2방을 날린 삼성이 롯데를 대파하고 확실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4, 25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 최형우의 활약과 롯데 타선을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매티스의 활약에 힘입어 13대3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 장원준과 매티스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3회초 2사 상황에서 삼성의 방망이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배영섭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강봉규의 스리런 홈런, 진갑용의 적시타가 터지며 5-0으로 앞서나갔다.

최형우는 이어진 4회초 배영섭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진명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완전히 삼성쪽으로 돌렸다. 삼성은 이어진 찬스에서 조동찬과 정형식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2회 연속 5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분위기는 이미 기운 상황. 삼성은 5회 1점, 7회 점을 더 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형우는 5회 진명호를 상대로 또다시 솔로험런을 터뜨리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시즌 25번째 홈런으로 23개에 머물러있는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롯데는 8회말 삼성 선발 매티스가 내려가고 8회 1점, 9회 2점을 내 영봉패를 면했다.

삼성 선발 매티스는 이날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롯데 선발 장원준은 3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