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한화를 물리치고 모처럼 2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선발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를 12대5로 크게 물리쳤다. 두산은 0-0이던 3회말 안타 7개, 4사구 2개, 상대실책 1개를 묶어 한꺼번에 9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이원석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상대 1루수 장성호가 잡았다 놓쳐 무사 1,2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계속된 1사 2,3루서 오재원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김현수 김동주 손시헌 이원석 등이 잇달아 적시타를 작렬, 한화 선발 안승민을 무너뜨렸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니퍼트는 6회 2안타와 2볼넷으로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어설픈 수비로 초반 승기를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