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 속 백동수(지창욱)과 여운(유승호)의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이들의 맹활약 덕분에 지난 29일 방송한 '무사 백동수'는 17.3%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동수는 김광택(전광렬)과 함께 무예 수련을 마치고 돌아와 무술과 의술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백동수는 무예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황진기(성지루 )의 산채를 찾고 청나라에서 온 고수 장량(송경철 분)과 기싸움을 벌여 예전과 달라진 포스를 뿜어냈다.
또 김광택과 함께 입궐을 한 백동수는 영조 앞에서 혼절한 정순왕후(금단비)를 응급조치하며 의술로도 인정 받았다. 이어 옛 동료들과 하나 둘 조우한 백동수는 초립이 홍국영(최재환)이 됐다는 말에 다소 놀라지만 옛 동료로써 진한 포옹을 나누고, 대상(大商)으로 자립한 유지선(신현빈)과 애틋한 재회를 나눴다.
반면 이날 여운은 눈에 띄게 적은 분량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운은 유지선을 향한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홍대주(이원종)가 만든 상인 제거 명단에 유지선이 포함되자, 복면을 쓴 채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유지선을 보호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많은 장면에 등장하지 않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여운의 분량이 너무 적은 것 같다" "여운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더욱 부각돼야 '무사 백동수'의 재미도 커질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동수와 여운의 대립구도는 '무사 백동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스토리라인이 될 것이다. 이날 여운의 분량이 많지 않았던 것은 백동수의 귀환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앞으로도 여운은 더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