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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순정물 '코쿠리코 언덕에서'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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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한 러브스토리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국내 개봉된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획과 각본을 담당하고, 그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맡은 화제작이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순정만화의 영화화를 두고 끊임없이 고민해왔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오랜 염원을 담아낸 작품으로, 1980년대 순정만화 연재물을 원작으로 했다. "관객들이 자신에게도 그런 청춘이 있었지… 혹은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미야자키 하야오는 기획 및 각본과 포스터 이미지를 비롯해 일부 배경 스케치를 직접 그리는 등 전체적인 미술 설정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제작을 총 지휘했다.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이 작품은 제작기 영상까지 화제였다. 7월 30일 방송된 일본의 니혼TV 계열 특별 프로그램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이렇게 탄생했다」에서는 시사회 도중 눈물을 흘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매일 아침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언덕 위에서 깃발을 올리는 열여섯 소녀 '우미'와 바다 위에서 그 깃발을 바라보는 열일곱 소년 'šœ'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아카데미영화제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9월 29일 개봉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