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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블라인드 러너' 스미스, 10초57만에 막내린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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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러너'가 펼친 꿈을 향한 도전은 10초만에 끝났다.

망막 신경 손상으로 6m이상을 볼 수 없는 제이슨 스미스(24·아일랜드)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전에 출전했다. 예선 2조로 나선 스미스는 월터 딕스(25·미국) 게스톤 블레드만(23·트리니다드토바고) 등과 같이 기라성 같은 스타 선수들과 함께 달렸다. 경기 시작전 관계자의 도움으로 레인을 파악한 스미스는 출발 총성과 함께 출발했다. 반응속도는 0.165초였다. 레인을 침범하지 않고 전력질주를 펼쳤다. 하지만 기록은 10초57. 자신의 최고기록인 10초22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조 5위에 머문 스미스는 각조 3위 그리고 와일드카드 3명에게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대구=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