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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승점 60이면 리그 우승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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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0이면 리그 우승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다."

27일 부산전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둔 최강희 전북 감독이 바라본 리그 우승 승점이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만만치 않은 경기가 남아있다. 2위팀과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패를 하지 않아야 한다. 승점 60이면 어느정도 리그 우승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15승5무3패)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시즌 16개 구단 중 처음이다. 같은 날 2위 포항도 경남을 1대0으로 꺾으면서 전북은 승점 7 차이를 유지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3승 이상을 거둬야 리그 우승 안정권에 접어든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이날 최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펴는 부산을 맞아 경기 초반 스리백 수비전술을 가동시켰다. 그러나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포백수비로 전환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은 이번 주에 맞춰봤다. 심우연과 손승준이 호흡을 맞췄었는데 심우연은 부상 이후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생각대로 안된 것 같다. 평상시 쓰던 포백을 쓰다보니 공격적으로 변해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 최 감독은 "박원재 김영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스리백으로 측면 봉쇄를 주문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전반전에 안되면 후반전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 경기 초반 어렵게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은 스리백 가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상식을 내릴 수도 있고 손승준도 측면 수비로도 쓸 수 있다. 큰 부상자가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다. 우리팀 성향이 수비적으로 하다보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정성훈에 대해선 "다른 선수도 그랬고, 이동국이 원톱을 서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보조자이자 희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PK실축을 했지만 중요한 공격옵션인 만큼 잘 활용을 해야 한다. 나중에 골을 넣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