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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임상협·한상운, 국가대표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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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과 한상운이 그랬다면 더 대범함이 필요한 거겠죠."

27일 전북전을 앞두고 안익수 부산 감독이 한 말이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K-리그에서 대체자원을 물색했다. 부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임상협과 한상운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작 조 감독이 이들의 경기력을 관전하러 간 전남전에서 임상협과 한상운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일각에선 조 감독이 본다는 부담감때문에 부진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이 전말을 듣자 안 감독은 "그렇다면 대범함이 더 필요한 것이겠죠. 프로축구는 1만5000명~2만명의 관중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그러나 A매치는 3만명이 넘는 관중들 앞에서 기개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면 개선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그 우승보다 부산 선수들이 대표팀에 가는 것을 더 원한다'라는 발언에 대해선 "지도자는 교육자다. 나의 명예보다 선수들의 명예가 우선이다. 우승과 비교되는 것이 선수의 명예다. 그것이 교육자의 권한이다"고 말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