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이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 1군 복귀 시점도 9월 중순 경으로 확정될 듯 하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30개 가량의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약 70%의 파워로 던졌는데, 지난 6월2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밸런스를 잡기 위한 불펜투구(147구)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김광현이 근 2개월 만에 불펜투구를 재개한 것은 전날 일본에서 컨디션 검진 결과 '최종 OK' 판정을 받은 덕분이다. 김광현은 지난 26일 일본 후쿠오카 베이스볼클리닉에서 어깨 상태와 몸 전체 근육의 밸런스 등을 체크한 결과 불펜 투구를 시작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앞으로 2~3주 가량 불펜 투구를 시작하면서 투구밸런스 점검과 근력회복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몸 상태나 구위가 정상 상태로 올라오면 9월 중순 복귀가 확정된다. 늦더라도 9월말에는 1군에 나설 전망이다. SK 관계자는 "남은 재활 기간을 마친 뒤 1군에 바로 복귀할 지 아니면 2군 경기를 거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감독 대행 역시 "몸 상태가 괜찮다니 다행이다. 아팠던 선수인 만큼 복귀 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9월 중순이 됐든, 9월말이 됐든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SK로서는 고무적이다. 김광현이 합류한다면 SK는 막판 순위경쟁과 포스트시즌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