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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2' 원년멤버 효린 하차…마지막 미션 남진과의 인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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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하차한다.

지난 6월 4일 첫 방송부터 '불후의 명곡2'에 출연해온 효린은 2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3개월간 올랐던 무대에서 내려온다. '불후의 명곡2'는 해외 활동이 많은 아이돌그룹의 스케줄을 고려해 멤버 구성을 유동적으로 운영해 왔다. 고정멤버 체제가 아닌 만큼 많은 아이돌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지만 효린만큼 1회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고, 덕분에 프로그램도 순조롭게 안착할 수 있었다. 효린 또한 이 무대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한국의 비욘세' '효린세'란 애칭을 얻었다.

효린의 소속사 관계자는 "얼마 전 발표한 정규앨범 활동과 미뤄놓았던 해외 활동을 병행하게 돼 스케줄 문제로 불가피하게 하차하게 됐다"며 "효린이 '불후의 명곡2' 무대를 유독 좋아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너무나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효린이 참여하는 마지막 녹화는 오는 29일이다. 그날은 가수 남진의 명곡을 주제로 경합이 펼쳐질 예정이라 효린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남진이 이 프로그램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부르는 효린의 모습을 보고 '전설' 자격으로 참여해달라는 제작진의 섭외 요청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 당시 남진은 효린에 대해 "과언 어떤 음악을 하는 친구인지 궁금하다. 나이가 21살인데 어떻게 이런 감성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놀랍다. 그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이라면 아마 피를 토하는 연습을 했을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남진의 명곡을 어떻게 해석할지, 효린의 명예로운 퇴장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린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0일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