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승엽이 11일 만에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25일 오미야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엽은 8회 네번째 타석에서 지난 14일 세이부전 이후 11일 만에 안타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3구째 137㎞짜리 포크볼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소중한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세이부전에 결장했던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되며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4회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도 투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네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모처럼 체면을 세웠다.
한편, 오릭스는 세이부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승엽의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던 14일 세이부전 이후 빠졌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