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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선수들 덕분에 변하는 부산아시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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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요즘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여성 팬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꽃미남 선수들 덕분이다. 임상협 한지호 이범영 박종우 등 젊은 피들의 외모와 실력에 반한 여성 팬들이 지인들의 손을 끌고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이 경기 중 볼을 잡으면 '꺄~악'하는 소녀 팬들의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 마치 연예인의 콘서트장을 방불케할 정도다.

꽃미남 선수들 덕분에 안방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부산은 오는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23라운드 때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피사체는 물론 선수들이다. 이젠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문화체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기획에서 전시까지 부산의 축구팬이 이뤄냈다. 9년 째 축구 관련 사진을 찍고 있는 하서영씨(28)는 사진 제공에서부터 전시까지 많은 부분에서 힘을 보탰다.

의미도 뜻깊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전부 소액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특히 수익 전액을 올 여름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 감천동에 위치한 우리누리 공부방에 기증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