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은 2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이종욱의 부상으로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재원을 칭찬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3일 1회 글로버의 볼을 끈질기게 커트한 점이었다. 당시 오재원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 감독대행은 "좋은 활약이었다. 계속 커트를 하면 투수로서는 너무나 난감해진다. 고도의 집중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즌 초반 KIA 이용규의 경우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KIA 전체 타선이 편했을 것이다. 우리 이종욱 정수빈 오재원도 장타자가 아닌 만큼 이런 끈질긴 색깔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