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병규가 1군 복귀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 이병규(배번 24)는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9월25일 잠실 삼성전 이후 333일 만이다. 전날 올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병규는 23일 잠실 넥센전에서 8회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입은 오른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수비가 힘들어 보였지만, 9회부터는 우익수 수비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 전 만난 LG 박종훈 감독은 이병규에 대해 "몸 상태가 이제 다 올라온 것 같다. 당분간 지명타자나 대타로 출전시키고, 필요한 상황이 오면 1루나 외야를 보게 할 것"이라며 "더이상 아프면 올시즌은 힘들지 않나. 잘 해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유격수 오지환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데뷔 첫 2번 타자 출전. 또한 이날 조인성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포수마스크는 김태군이 썼다. 김태군이 주전 마스크를 쓴 경기는 올시즌 4번째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