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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호곤 감독 "오늘 패인에 대해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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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패인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대전에 무기력하게 패한 김호곤 울산 감독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울산은 20일 6강 플레이오프의 분수령이 된 대전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패배보다 더 나쁜 것은 경기 내용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할말이 없다.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고 시작하자마자 일찍 실점해 심리적 부담을 얻었다. 오늘의 패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울산은 지난 14일 성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좋지 못한 경기력을 펼쳤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양 풀백이 너무 안이한 실수를 했다. 그래서 더 안풀렸다"고 선수들의 실책을 지적한 뒤, "수비와 공격 라인의 폭이 너무 넓다. 계속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잘 안이루어지고 있다. 밸런스가 안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수원이 2-0으로 이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며 "이제 8경기 남았다. 홈경기가 4경기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다면 6강에 갈 수 있다. 꼭 6승 이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