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할아버지께 추석 음식과 맛있는 곶감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의 'Beauty No.1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beauty)'에서 진행 중인 '한가위 이웃나눔' 이벤트에 고객 김 모씨가 올린 사연이다. 지난 12일 시작된 이 이벤트에는 현재 180여 건의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 나누고픈 사연을 올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명을 선정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상주곶감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김씨는 한국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사시는 옆집 할아버지가 안타까워 곶감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사연을 올렸다. 이 고객은 할아버지가 얼마 되지 않는 보조금과 박스를 모아서 번 돈으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것을 안쓰럽게 여겼다. 그래서 폐지며 깡통 등을 잔뜩 모아두었다가 할아버지 댁 앞에 놔두곤 했는데 하루는 할아버지가 고맙다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장을 건넸다. "종량제 봉투 한 팩이면 할아버지 입장에선 큰 돈이셨을 텐데 애써 마련해 주신 것이라 거절하기 어려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저도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 싶습니다"라며 사연을 전했다.
'한가위 이웃나눔' 이벤트는 22일까지 Beauty No.1 페이스북뿐 아니라 '롯데닷컴 영플라자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youngplaza)' 담벼락과 '롯데닷컴 공식 트위터(www.twitter.com/lottecom)' 에서도 진행된다.
'지난 겨울 수도 계량기 동파로 3일간 물을 쓰지 못할 때 생활에 필요한 물을 제공해주신 옆집 아주머니께 맛있는 곶감을 드리고 싶습니다(heidi7**)', '폭우로 집이 침수되었는데 함께 복구를 도와주신 이웃집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보답을 하고 싶어요(김**)', '어머니께서 내가 납치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경황이 없었을 때 우리 학교에 전화해서 내가 무사한지 확인하고 경찰에 직접 연락해 준 옆집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Deoksung K**)'는 등의 사연은 참여하는 이뿐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정말 좋은 이벤트네요. 공유할게요', '저도 이번 추석엔 아파트 수위 아저씨께 감사 인사 좀 드려야겠어요' 와 같은 의견도 접수되고 있다.
롯데닷컴 IMC팀 이한나 대리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는 등 생활이 팍팍해져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는 것 같다"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사연을 함께 나누며 이웃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