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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속QS 송승준 "모두가 동료들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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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이 최근의 상승세를 동료들의 덕으로 돌렸다.

송승준은 16일 광주 KIA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지난 7월 5일 잠실 두산전부터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중이다. 6월까지 15경기서 5승6패에 방어율 5.42를 기록했던 송승준은 7월 이후엔 4승2패에 방어율 1.93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래 슬로스타터로 유명한 송승준이지만 너무 다른 모습은 궁금증을 갖게 한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송승준은 "시즌 초와 비교해 달라진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스피드도 그때와 지금이 별 다를바 없고, 제구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작년과 비교해도 구종이 바뀐 것도 없고 똑같다"라고 했다. 달라진 것은 수비라며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 초반엔 안타가 됐던게 지금은 아웃이 된다. 어떻게 보면 운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수비가 그만큼 좋아진 것 같다. 동료들이 고맙다"라고 했다. 4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8년에 12승을 거두며 첫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송승준은 2009년 13승, 지난해 14승으로 꾸준히 승수를 늘렸다. 올해는 15승이 가능할까.

"일단 두자릿수 승리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열심히 던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며 다음 등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