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특유의 애매모호한 말이다. 김광현의 기용법에 관한 것이다. 하나 확실한 것은 김광현을 무리하게 투입하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넥센전에 앞서 "지금 내 머리 속에 김광현은 없다"고 했다. 단 하나의 진실이라고 했다. ITP(단계별 트레이닝 프로그램)를 하고 있는 김광현의 상태는 괜찮다. 김 감독도 "좋은 상태"
라고 짧게 대답했다. 문제는 김광현의 기용이다. 김 감독은 "앞으로 상황을 봐야한다. 하지만 3위로 계속있다면 페넌트레이스에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내년에도 쓸 수 있으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과연 김 감독은 김광현을 언제 어떤 형태로 쓸까. 김광현의 복귀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SK로서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