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입단한 유병수(23)가 멀티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병수는 12일(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년 리야드국제친선대회 알 타원(사우디)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켰다. 팀이 1-0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후반 23분 득점포를 가동했고, 불과 3분 뒤인 후반 26분 다시 골망을 갈랐다. 이 경기에서 알 힐랄은 알 타원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첫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알 힐랄 팀 훈련에 참가한 유병수는 입단 후 치른 두 차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보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 타원전 멀티골은 유병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들의 확신을 더욱 굳게 만드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알 힐랄은 오는 15일 알 이티파크(사우디)와 대회 2차전을 갖는다. 사우디 국제대회는 알 힐랄과 알 타원, 알 이티파크 등 사우디 소속 3팀과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알 샤밥까지 4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