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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기수들이 꼽은 YTN배 우승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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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마의 대미를 장식할 YTN배(혼2군, 1900m, 핸디캡) 국제기수초청경주의 우승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1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9경주로 펼쳐지는 YTN배는 능력이 엇비슷한 암말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고, 기수들이 출전마를 추첨으로 선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져 혼전이 예상된다.

우승마의 향방을 놓고 전문가들의 예상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 출전 기수들 역시 뚜렷한 우승 후보마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전 기수들은 출전마 가운데 '사일런트대싱', '임페리얼걸', '블루밴드마마', '꽃여울', '스카이센터', '어원티드어페어'의 전력이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이들 가운데 1~3위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봤다.

'사일런트대싱'(미국, 4세, 2조 손영표 조교사)은 다리 부상으로 9개월간의 휴양 공백이 있었으나 최근 3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초반 스피드와 후반 뒷심을 고루 보유하고 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임페리얼걸'(미국, 3세, 42조 김명국 조교사)은 추입력이 뛰어나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마주협회장배에서는 부담중량의 이점을 살려 1군 강자들을 물리치고 3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56㎏의 부담중량이 변수.

'꽃여울'(미국, 3세, 9조 지용훈 조교사)은 강력한 선행력을 보유했으며, 초반 경합을 펼칠 마필이 없어 편하게 선행을 나설 수 있는 게 강점이다. 1900m에서 뛴 경험은 없으나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혈통을 지녔다.

또 '블루밴드마마'(미국, 3세, 43조 서정하 조교사)는 출전마 가운데 결승선 앞에서의 추입력이 가장 뛰어나다. 체구가 작아 늘어난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스카이센터'(미국, 6세, 22조 안병기 조교사)는 1900m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새벽 조교때 좋은 모습을 보여 무시할 수 없으며, 22조에서 동반 출주한 '어원티드어페어'(미국, 3세)는 이변 가능한 복병마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외국 기수 가운데 호주 출신의 드웨인 던 기수는 기승 경력 22년차의 베테랑 기수로 뛰어난 기승술을 자랑하며, 남아공의 알도 도메이어 기수는 기승 경력은 4년에 불과하지만 남아공 더비와 그랑프리를 제패한 무서운 신예 기수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제기수초청경주는 당초 4개 경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출전 두수 부족으로 2개 경주로 축소돼 한국마사회의 안일한 대회 준비에 비난이 쏠리는 가운데 국제적인 망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