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A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7시30분 15번째 A매치를 치른다.
조광래호가 출범한 지 1년이 흘렀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A매치 14경기(9승4무1패)를 치렀다. 그동안 24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1.71골을 기록했다.
이번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무대는 일본 삿포로돔이다. 한-일전에선 공인 킬러가 있다. 박주영(26·AS모나코)이다. 그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청소년대표팀에서 일본을 상대로 총 6골을 터트렸다. 가장 최근 골은 지난해 5월 24일이었다. 남아공월드컵 직전 일본 원정에서 박지성(30·맨유)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올초 아시안컵 4강전(2<0PK3>2 무)에서는 기성용(22·셀틱)과 황재원(30·수원)이 골 맛을 봤다. 황재원은 이번 한-일전에서는 제외됐다.
조광래호의 득점 순위는 어떻게 될까. 최다골 주인공은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20·선덜랜드)이다. 나란히 6골을 기록하며 맨꼭대기에 올라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5골을 쓸어담았다. 대회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가장 최근 A매치인 6월 7일 가나전(2대1 승)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구자철이 골을 터트린 경기는 3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동원은 아시안컵에서 4골, 대회를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1골을 작렬시켰다. 가나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주영과 윤빛가람(21·경남)이 각각 2골로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박주영의 골은 순도가 높다. 그는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결장했다. 친선경기만 소화했다. 7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3월 25일 온두라스(4대0 승), 6월 3일 세르비아전(2대1 승)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다. 2골 모두 헤딩으로 골문을 열었다.
윤빛가람은 조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해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2대1 승)에서 첫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아시안컵부터 벤치로 밀려나며 색이 바랬다. 한 칼은 있었다.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1대0 승)에서 교체투입된 그는 연장 전반 1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이밖에 기성용과 황재원을 비롯해 김정우(29·상주) 이근호(26·감바 오사카) 김영권(21·오미야) 이정수(31·알 사드) 손흥민(19·함부르크) 최효진(28·상주) 등이 1골씩을 기록했다.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