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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연이은 왼쪽 풀백 부상, 0대3 참패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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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영표 자리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려웠다.

10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조광래호의 왼쪽 풀백은 고난의 포지션이었다. 선발출전의 영광은 김영권(오미야)의 몫이었다. 하지만 김영권은 전반 내내 오카자키의 활동량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24분 부상까지 겹치며 교체아웃되고 말았다.

K-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인 박원재가 그 자리에 나섰다. 하지만 박원재도 오래 가지 못했다. 불운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엔도의 슈팅이 머리를 강타했다. 박원재는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결국 전반 37분 교체아웃당했다.

둘의 부상 상태는 심각하다. 김영권은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박주호는 MRI촬영을 하기 위해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 0대3 참패의 시작은 왼쪽 풀백들의 부상에서부터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