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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커뮤니티실드 결장, 맨유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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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일주일 남겨둔 7일(한국시각). 지난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맨유와 전년도 FA컵 우승팀 맨시티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났다.

맨유 박지성(30)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두팀의 수준높은 경기는 맨체스터를 축구의 열기로 달구기에 충분했다.

선취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바가 올린 크로스를 레스콧이 문전쇄도하며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터뜨렸다. 제코가 아크 서클 정면에서 때린 대포알 같은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맨유가 아니었다. 맨유는 비디치, 퍼디낸드, 캐릭을 대신 에반스, 존스, 클레버리가 투입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어 후반 8분 맨유의 만회골이 터졌다. 리차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영의 강한 프리킥을 스몰링이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동점을 만드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14분 문전 앞에서 환상적인 패스워크로 맨시티 수비진을 허문 뒤 나니가 정점을 찍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 후반 막판 맨시티를 거세게 몰아붙인 맨유는 결국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나니였다. 후반 추가시간 콤파니의 수비 실수로 맨시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나니가 골키퍼를 재치고 가볍게 골네트를 갈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