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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00세이브, 미국 일본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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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빨리 개인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KBO가 5일 발표했다.

KBO는 5일 밤 오승환이 전날(4일) 기준으로 통산 200세이브 달성에 3세이브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이 2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3번째가 된다. 또한 4일 현재 만 29세20일의 나이인 오승환이 331경기에 등판한 상황이라 종전 구대성의 최연소(37세11개월12일), 최소경기(432경기)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NPB)의 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은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가 갖고 있는 370경기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이 올해 6월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세운 359경기가 최소경기 기록이다. 오승환이 이 둘의 기록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KBO가 밝혔다.

오승환은 데뷔 첫 해인 2005년에 10승1패 16세이브 11홀드, 방어율 1.18의 뛰어난 성적으로 최우수신인선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하며 현역 국내 최강의 마무리로 군림해 왔다.

2006년에는 47세이브로 94년 정명원(전 태평양)의 한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0세이브를 뛰어 넘었으며,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세운 NPB 한시즌 최다 46세이브 기록도 경신했다. 오승환은 2007년에는 40세이브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모두 42명이다. NPB는 4명.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세이브 기록은 트레버 호프만의 601세이브이며, 일본은 다카쓰 신고의 286세이브다. 한국은 김용수의 227세이브가 공식 기록이다.

KBO는 오승환이 200 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산=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