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르는 나의 현역시절을 떠올리게 해."
'맨유의 전설' 에릭 칸토나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맨유는 현재 초특급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1순위는 역시 오랜기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스네이더르다. 맨유는 3500만파운드까지 이적료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나, 스네이더르가 원하는 25만파운드의 주급을 지불하는 것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칸토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스네이더르를 영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4일(한국시각) 영국일간지 데일리미러를 통해 "스네이더르는 지금 딱 맨유에 필요한 선수다. 그는 강하고, 때때로 내 현역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네이더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팀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맨유의 7번 유니폼을 입었던 칸토나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교과서같았던 선수다. 득점력을 지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인 스네이더르와는 사실 스타일상 틀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토나가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촉구하는 것은 은퇴한 폴 스콜스의 공백을 메워야하기 때문. 칸토나는 스네이더르가 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에 난색을 표하던 스네이더르는 최근들어 "축구에선 어떤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달라진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슈퍼컵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있다. 인터밀란은 슈퍼컵을 마치고 스네이더르의 이적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