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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 "외국인 포수도 심각하게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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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포수도 심각하게 고려했다"

SK가 심각한 포수난에 빠졌다. 주전 포수인 박경완(39)은 지난달 26일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그나마 믿었던 정상호(29)마저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SK 김성근 감독은 4일 인천 LG전에 앞서 "정상호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정상호는 전날 LG와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에서 손인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이병규와 충돌해 손가락을 다쳤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감독은 "힘줄을 다쳤다고 해서 정밀검사를 받으러 갔다"며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박경완이 빠지고 나서부터 포수 걱정이 많았다. 이래저래 찾아보기도 하고 심지어 시즌 중반엔 용병 포수를 물색했다"며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이재원을 입대시킨 것이 큰 실수"라며 씁쓸해 했다.

인천=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