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신영이 이적 이후 첫 세이브를 낚았다.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새로윤 LG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송신영은 2일 인천 SK전에서 5-4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송신영은 다음 타자 김연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위기서 벗어났다. 김연훈의 타구는 잘맞아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빠져나갈 듯 보였다. 중견수 이대형이 전력질주로 겨우 잡아낸 호수비였다.
9회도 등판한 송신영은 2사 이후 안치용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정상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송신영은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송신영은 "오늘 너무 긴장했다. 2004년 한국시리즈 이후 가장 긴장하고 던진 것 같다"며 "트레이드는 솔직히 생각하지도 못했다. 눈물도 많이 났다. 이틀동안 잠도 못잤다. 이제 LG가 우리팀이 됐다. 우리팀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