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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한화-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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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지옥에서 천당을 오갔습니다. 황재균은 오늘 3-2로 앞서있던 3회말 수비 때 한화 가르시아에게 허를 찔렸습니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가 3루수 앞쪽으로 기습번트를 날렸지요. 이 때 황재균은 당황한 나머지 1루로 악송구를 했고, 가르시아는 2루까지 진루하며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가르시아는 깜짝쇼로 박수를 받았고 황재균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8회초 무사 만루때 실책을 만회할 기회가 왔습니다. 한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류현진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강판된 뒤 교체 투입된 바티스타마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밀어내기로 실점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4-3으로 간신히 균형을 깬 롯데는 제법 기가 살았고 이 때 황재균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바티스타가 던진 시속 154㎞짜리 빠른 직구가 한 가운데 높게 파고들자 과감하게 당겨쳐 왼쪽 담장 구석을 넘겨버린 것입니다. 올시즌 19호째 만루포를 기록한 황재균은 지난해 5월 14일 삼성전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만루홈런의 쾌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롯데는 올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달렸네요. 반면 한화의 중간계투로 투입된 류현진은 ⅓이닝 2안타 3실점하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내일 경기 선발은 롯데 장원준, 한화 양 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