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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위험대결, BIC3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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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9단이 BIG3(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팀을 위험에서 지켜냈다.

지난 28∼30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위험대결, BIG3를 넘어라!' 최종라운드에서 BIG3 팀이 박지은과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연승에 힘입어 상비군 (이민진, 김윤영, 최정) 팀을 종합 전적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9단은 이번 대회 3연승을 거두고 100만원의 보너스도 챙겼다.

결과는 BIG3 팀의 승리였지만 상비군 팀의 활약이 돋보인 대회였다.

BIG3 팀은 1라운드에서 2연패로 치수가 고쳐지는 아픔을 맛봤다. 호선 승부도 최종국 이전까지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최종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이민진 6단을 물리치고 4승 3패로 간신히 한발 앞서 나갔다.

루이 9단은 "박지은 9단이 없었으면 졌을 것 같다. 힘든 승부였고 상비군 팀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된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서 다행이다"고 국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피망바둑이 후원한 '위험대결, BIG3를 넘어라!'는 여자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선수 3명과 국내 여자 바둑계를 석권하고 있는 '톱3'와의 3대3 치수고치기 맞대결이다. 박진감 있는 승부를 위해 두 판을 내리 지면 치수가 바뀐다.

각팀 선수 3명이 서로 상대를 바꿔가며 한 판씩 두며, 9판의 대국 중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