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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구본능 회장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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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회장 카드'가 가시화되나?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이사회가 열린다. 'KBO 총재 선출'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다. 총재 후보가 추대될 수 있고, 그것이 힘들면 자격기준이라도 마련한다는 것이 이번 이사회의 계획이다.

가능성은 총재 추대쪽으로 쏠리고 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유력한 후보다. 야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본능 회장에 대한 총재 추대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또한 LG 트윈스 구본준 구단주의 형이다. 야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구본능 회장 카드'가 유력하게 떠오른 배경은 8개 구단 구단주들이 모두 총재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우선적으로 구단주의 총재 추대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모두 고사를 하셨다. 이번 이사회는 구단주들의 총재직 고사를 공식화하고 대안을 찾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총재 후보가 추대될 수도 있다. 그것이 안되면 총재 후보 자격조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구단주들의 고사속에서 나온 최선의 안이 '구본능 회장 카드'다. 야구에 대한 관심, 그룹의 인지도, 야구계와의 관계 등을 감안해 8개 구단 사장들 사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KBO측은 "중요한 건 이사회의 결의다. 총재는 만장일치로 추대되어야 하는 만큼 KBO로서는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된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벗어나지 않았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