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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도 이청용 부상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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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을 당한 이청용(23·볼턴)에 대해 K-리그 올스타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보냈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각)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아 오른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회복기간까지 9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1일 '2011년 K-리그 올스타 사랑나눔 클리닉'을 위해 파주NFC에 모인 K-리그 올스타들도 이청용의 부상에 대해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거란 믿음도 함께 전했다.

A대표팀에서 이청용과 함께한 수문장 정성룡(26·수원)은 "부상 소식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 수술이 잘 됐다니 빨리 회복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했다. 정성룡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중동 3팀이 한조에 속해 어려운 일정이다. 청용이가 뛸 수 없다고 하니 아쉽다"고 했다. 그러나 "나도 부상당한 경험이 있다. 재활이라는게 너무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워낙 성실한 선수는 금방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FC서울에서 오랜기간 이청용과 생활한 박용호(30·서울)는 부상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고 했다. 박용호는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선수라 처음 들었을때 믿지 못했다"며 "청용이가 당한 부상은 지금까지 직접 본적도 없을 정도의 큰 부상이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청용이 이번 시련을 이겨낸다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했다.

박용호는 "청용이는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이번 부상이 그의 축구인생에 첫번째 시련이다. 이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더 큰 선수로 성장하던지, 그저그런 선수로 머물던지 결정될 것"이라며 "워낙 성실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라 꼭 멋진 모습으로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애정 어린 기대를 보였다.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