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을 앞두고 신바람이 나는 걸까.
최근 맨시티 이적설이 나온 일본대표팀의 간판 혼다 게이스케(러시아 CSKA 모스크바)가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혼다는 31일(한국시각) 벌어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쿠반 크라스노나르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7월 25일 사라마전 25m 프리킥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혼다의 소속팀 CSKA 모스크바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출신인 혼다는 네덜란드 VVV-벤로를 거쳐 지난해 CSKA 모스크바에 입단했다. 올시즌 성적은 20경기 출전 6골.
혼다는 최근 잇따라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 주요리그가 종료된 직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리버풀(잉글랜드)이 혼다 영입에 나섰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최근에는 세르지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를 영입한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이 혼다를 영입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는 일본언론 보도가 있었다. 미드필더 2명을 추가로 영입하겠다고 한 만치니 감독이 혼다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다.
러시아 리그는 이번 시즌까지 EPL,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서유럽 주요 리그와는 달리 여름에도 리그를 진행한다. 빅리그 이적을 열망하고 있는 혼다로선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좋은 활약을 해야 길이 열린다.
혼다의 롤 모델은 프랑스 아트사커 사령관 지네딘 지단(은퇴)이다. 혼다는 여러차례 인터뷰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지단처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10일 한-일전 출전이 유력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