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흔이 후반기 첫경기서 5번으로 복귀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6일 부산 SK전서 최근 6번을 치던 홍성흔을 5번으로 올리고 강민호를 6번으로 내렸다. 홍성흔이 실질적으로 5번으로 올라온 것은 지난 5월 24일 부산 삼성전 이후 63일만이다. 홍성흔은 시즌 개막전부터 5번타자로 나섰지만 부진 때문에 결국 5월 25일 부산 삼성전부터는 강민호에게 5번자리를 내주고 6번으로 출전했었다. 지난 6월 23일 부산 두산전서 강민호가 어깨부상으로 결장해 5번으로 올라온 것이 유일한 5번 경험이었다.
양 감독은 "강민호가 최근 피로가 쌓인 모습이라 타격도 좋지 않다. 최근 홍성흔의 타격페이스가 좋아 강민호에게 5번 부담도 덜어줄겸 홍성흔을 5번으로 올렸다"고 했다.
홍성흔은 5번으로 복귀한 소감을 묻자 "사실 특별한 것은 없다. 어느 타순이든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면서도 "타율도 오르고 타순도 올랐으니 이제 팀 성적만 오르면 된다"며 4강에 대한 희망을 얘기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