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에 빠졌던 상주가 4위 제주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상주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제주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득점 2위 김정우의 골행진은 이날도 지속됐다. 김정우는 후반 14분 유창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정규리그 13호 골로 이날 두 골을 넣은 데얀에 두 골차 뒤진 득점 2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6연패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후반 43분까지는 희망에 부풀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제주 김은중에게 일격을 당하며 부푼 꿈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동안 6연패에 빠지면서도 상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에 역전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허용한 것이 5차례였다. 이날도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아픈 기억을 떠 올려야 했다. 경기전날 승리를 위한 고사를 지낸 것도 무위에 그쳤다.
상주는 승점 22로 13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제주는 5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