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있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열심히 즐길겁니다."
롯데에서는 유일하게 감독추천 선수로 올스타에 선정된 롯데 장원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111개의 공을 던졌고 팬사인회 일정 등을 소화하는 등 피곤할 법도 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장원준에게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묻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겠다"고 했다. 장원준은 "이틀 전에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장원준은 삼성 차우찬, 두산 김선우에 이어 4회에 등판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경기처럼 전력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맞혀잡는 피칭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