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마케도니아 특급용병 스테보(29·수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7일 영입되자마자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스테보는 23일 부산과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19라운드에서 전반 22분 선제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전남전에서 올시즌 첫 골을 신고한 스테보는 16일 인천전에 이어 부산전에서마저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도 '스테보 효과'에 흐뭇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윤 감독은 "스테보가 잘해주고 있다. 그동안 원톱을 맡아줄 뚜렷한 선수가 없었는데 내가 바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스테보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북과 포항에서 활약하며 66경기에서 27골을 기록했다. 스테보의 특징은 파워다. 1m88, 83kg의 다부진 체격에 서양 선수 특유의 힘을 앞세운 플레이를 한다. 스피드는 약간 떨어지지만 어떻게든 골을 넣는 기술과 감각을 지녔다. 2007년부터 마케도니아 국가대표로 15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2010년에는 우즈벡 명문 분요드코르에서 18골(24경기)을 넣으며 활약했고, 올시즌에는 러시아 FC암카르 페름에서 6골(23경기)을 터뜨렸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