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이어트 서바이벌 '일요일이 좋다-빅토리'(이하 빅토리)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3일 서울 목동 SBS사옥은 '빅토리'예심에 참가한 지원자들로 가득 들어찼다.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6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몰려든 것.
'빅토리'는 단순한 서바이벌을 넘어서 참가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찾아다는 것을 목표로 전국에서 선발된 비만 도전자들이 최고의 전문가 집단과 함께 5개월간의 합숙 과정을 통해 건강한 자신감을 찾아가는 컨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중 한명은 "케이블채널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한 차례 출연했었다"는 "당시 6개월간 물과 스프만을 먹고 살을 뺐으나 정상 식사를 시작한 후 급격한 요요 현상을 겪고 있다. 그래서 3개월간이나 외출도 안한 채 급기야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예심 참가를 위해 올라왔다는 20대 초반의 한 지원자는 "밖에 나가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위 아래로 쳐다봐 큰 수치감을 느낀다"며 "살 찐 이후 주변 사람들과도 조금씩 멀어져 군대 간 친오빠의 면회도 갈 수 없었다"고 눈물흘리며 고백했다.
'빅토리'를 이끌어 갈 전문가는 국내 최고의 트레이너 숀 리는 "여타 다이어트 방송 프로그램들은 대개 100일 정도의 프로젝트인데 반해, '빅토리'는 5개월간의 합숙을 실시하므로 좀 더 탄탄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꼭 구해야 할 분, 혼자선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분들을 선발해 그분들에게 웃음을 돌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