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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오리콘차트 30년 역사를 깼다..음악하는 이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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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장근석은 분명 배우지만, 실력있는 가수이기도 하다. 특히 30년 역사를 깬 기록은 가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

장근석이 지난 4월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렛 미 크라이(Let me cry)'는 오프라인 발매 직후, 일본에서 권위있는 차트인 오리콘 데일리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장근석의 남성 솔로 아티스트 데뷔 싱글의 첫 등장 1위는 지난 1980년 '스니커 블루스' 로 데뷔하여 첫 등장 1위가 된 일본 쟈니스 소속의 콘도 마사히코 이래 30년 만으로 역사상 두 번째의 쾌거이다. 또 아시아 아티스트 데뷔 싱글로 정상을 차지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야말로 성공적인 가수 데뷔를 한 것.

장근석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가 출연했던 드라마 OST 작업에 꾸준히 참여했던 것이 밑거름이 됐던 것 같다. 또 해외 팬미팅을 하면서 직접 프로듀싱하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음악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리곤 "오는 11월에 앨범이 나온다. 14곡이 수록된 앨범이라 콘서트를 할 수 있는 정도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8월에는 중화권에도 앨범을 발표한다. 장근석은 "음악을 하는 친구랑 만들었다. 그 친구 작업실에서 우리끼리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다가 팬들도 좋아해서 앨범까지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근석과 친구가 만든 듀오 이름은 '라운드 H', 재학 중인 한양대학교의 이니셜을 포함한 이름이다. 작곡은 장근석의 친구가 맡았고, 장근석은 작사와 보컬을 담당했다.

가수로서 팬들을 만나는 일도 많아졌지만, 아역 배우 출신인 장근석의 본업은 역시 연기다. 장근석은 "내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음악 활동은 전향하는 것이 아니라 병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 활동을 즐기면서 나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 좋은 배우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예은 기자 yeeuney@,,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