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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출연료 미지급 제작사 퇴출 촉구-출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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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드라마와 영화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과 불량 제작사 퇴출을 위해 지상파 방송국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줄 것을 촉구했다.

연매협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22일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고자 불량 제작사(자) 14곳을 공개했지만, 이 중 해결 의지를 보인 곳은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를 제작한 뉴포트픽쳐스 한 곳뿐이며, 나머지 외주드라마제작사는 연락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연매협은 "불량 제작사(자)들이 상호와 대표이사의 이름만 바뀌치기 한 채 또 다시 드라마를 제작, 같은 문제를 양산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의 경우, 제작사가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미룬 채 친인척 명의로 회사를 새로 만들어 SBS '장미의 전쟁'을 제작 방영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주드라마제작사와 지상파 방송국간의 합자회사를 만들어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SPC(유동화전문회사)까지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배우 출연료와 스태프 인건비를 체불한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를 예로 들어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가 SPC를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도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연매협은 "문제 해결 의지조차 없이 불량 제작사에게 또 다시 편성을 주는 지상파 방송국들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지상파 방송국과 대중문화 유관단체,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만이 본 사태를 해결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방송국과 정부에 간곡한 해결 의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