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는 홈팀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영광된 특권이다.
19일 대전과 목동에서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대전에서는 한화 최진행이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목동에서는 넥센 강정호가 1-1이던 10회말 1사 만루서 우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 끝내기 안타의 루타수는 어떻게 결정되느냐이다. 이날 최진행과 강정호에게는 모두 단타가 주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 윤병웅 기록위원장은 "끝내기 안타의 루타수는 결승득점을 올린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데 필요한 루의 수만큼 해당타자에게 루타가 주어지는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즉 2루주자가 결승득점을 올렸다면, 해당타자의 안타를 2루타로 기록해야 한다는 뜻. 1루주자가 결승득점을 올렸다면 타자에게 3루타가 주어진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2루타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타구 자체가 2루타성이어야 하고, 타자주자가 2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
이날 최진행의 경우 타구는 2루타성이었지만, 1루를 돌아 2루로 가는 과정에서 동료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펼치느라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아 단타로 처리된 것이다. 단, 홈런은 어떠한 경우라도 홈런 자체로 인정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