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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컷]찜통더위 물렀거라, 연예계 냉미남-냉미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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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도 끝나고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다. 숨이 턱턱 막히는 땡볕 더위에 벌써부터 지쳐 있는가. 초여름부터 더위를 무척 타는 독자들을 위한 특별 기획. 보기만 해도 오한이 돋는 '자동 냉방 스타', 연예계 냉미남-냉미녀들을 꼽아봤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여기 모여라, 연예계 대표 냉미남-냉미녀 스타들

냉미남, 냉미녀란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차가운 인상의 소유자를 지칭한다. 흰 피부에 쌍꺼풀 없는 눈, 무표정한 얼굴이 이들의 대략적인 공통점. 전형적인 '북방계 얼굴'로 분류되기도 한다.

'냉미녀 리스트'의 대표주자는 도도한 인상이 매력적인 소녀시대 제시카와 f(x) 크리스탈 자매가 꼽힌다. 무심한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전지현 또한 '냉미녀과'. 모델 출신 연기자 이영진은 얼음 같은 생김새를 바탕으로 '여고괴담'(1999) '거울 속으로'(2003) '요가학원'(2009) 등 각종 공포영화에 출연하며 서늘한 포스를 내뿜었다.

199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냉미녀로는 단연 김지수와 심은하가 꼽히며, 이지아 역시 차가운 외모의 냉미녀다. 냉미남계의 독보적인 1인자는 단연 유희열. 항상 추워 보이는 얼굴과 마른 몸에 병약한 느낌까지 '냉미남'이라는 단어가 그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이준기는 뽀얀 피부에 홑꺼풀 눈매, 날카로운 턱선이 합쳐진 시원한 느낌으로 2000년대 중반 냉미남계를 주름잡았다. '중년 냉미남'으로는 보석 아이스크림에 얼굴이 합성되기도 했던 정보석과 전형적인 '냉철한 지식인' 인상인 손석희 교수가 대표적.

요즘 가장 '인정받는' 냉미남 외모는 '차세대 유희열'과인 씨엔블루의 종현과 MBC '위대한 탄생' 출신의 데이비드 오다. 이 밖에 데뷔 때부터 '시크돌'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던 엠블랙의 천둥과 이준도 냉미남 계열이다.

너무 말라서 내 뼈가 시린 '에어컨 몸매' 소유자들

얼굴만으로도 추워지는 냉미남, 냉미녀들이 앞서 소개됐다면, 이번에는 너무 말라서 보기만 해도 뼈가 시린 스타들이 대기하고 있다. 몸에서 한기를 내뿜는 '에어컨 몸매'의 소유자들이다.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은 말 그대로 '종잇장 몸매'로 불릴 정도로 마른 여자 연예인을 대표한다. 마른 몸매로 격하게 춤을 출 때는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갈 것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같은 그룹 출신 연기자 이희진도 냉기 가득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누가 봐도 손발이 찰 것 같은 이희진의 필수 아이템은 수면양말이라고.

빼빼 마른 정려원 역시 극세사 다리로 냉미녀 몸매 대열에 합류했고,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는 모델 출신다운 마른 몸의 소유자로 '인간 에어컨'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한고은과 차예련은 길쭉한 몸매와 차가운 인상까지 더해져 냉미녀의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마른 몸과 얼굴로 냉미남 계를 평정한 스타는 모델 출신 연기자 이수혁. 핏기 없는 얼굴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21세기 뱀파이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버즈 출신 민경훈과 슈퍼주니어의 은혁 또한 무척 마른 몸에 밀가루 같은 피부로 한기를 부른다. 깡마른 남성의 아이콘인 개그맨 한민관과 이윤석 역시 생각만 해도 뼈가 시리는 남자들.

마지막으로 연예인은 아니지만 숨은 냉동남이 한 명 더 있다. 차가운 인상부터 마른 몸까지, 조건을 완벽히 갖춘 이명박 대통령도 이 시대의 한파남.

생각보다 더 추워졌다면, 체온 올리는 열미남-열미녀 리스트

머리부터 발끝까지 추운 냉미남, 냉미녀들을 살펴보다가 몸이 떨리지는 않았는지. 급격하게 내려간 체온을 다소 올리고 싶다면 보기만 해도 후끈 달아오르는 열미남, 열미녀들을 떠올리면 된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날렵하기보다 동그란 얼굴형으로 대표되는 열미녀의 선봉에는 윤은혜가 있다. 절정은 '포도밭 그 사나이'(2006) 때. 한여름 땡볕의 포도밭이 배경이었던 드라마에서 윤은혜는 새까맣게 탄 피부에 이마를 가리는 뱅헤어를 고수했고, 상대역인 오만석마저 짙은 쌍꺼풀이 트레이드마크인 열미남 계열이라 폭염(?)을 느끼게 했다. 신세경 역시 볼살이 통통한 '열미녀 라인'으로,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시도할수록 더 더운 느낌을 안긴다. 소녀시대 유리와 옥주현 등도 여름보다는 겨울에 보기 좋은 열미녀다.

열미남의 필수 조건은 태양도 녹일 듯한 '이글아이'다. 짙은 이목구비에 타오르는 눈빛의 소유자 이민호는 이마를 덮는 헤어스타일까지 더해져 "더워 보인다"는 평이 꼬리표처럼 붙었다. 얼굴에 여백 없이 이목구비가 무척 뚜렷한 장동건과 오지호도 서구적인 열미남 계열. 기골이 장대(?)한 이태곤은 얼굴과 몸에서 풍기는 전체적인 느낌에서 더위를 부른다.

이 정도로도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면 '짐승돌' 2PM을 상상해 보자.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아크로바틱을 구사하는 이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우나가 따로 없다.